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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을 접어본 사람만 아는 감각이 있습니다. 통장 잔고보다 먼저 바닥나는 건 자신감이고, 그다음은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재창업자금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 정책자금입니다. 폐업 이력을 감점 요인으로 보지 않고, "그때 왜 실패했고 이번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를 평가해 다시 기회를 주는 몇 안 되는 트랙입니다.

     

    다만 "재창업이면 무조건 된다"는 식으로 알고 신청했다가 성실경영평가나 자격 요건 한 가지를 놓쳐 반려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 재창업자금의 신청자격, 융자한도, 성실경영평가 기준, 신청 절차를 정리합니다.

     

    재창업자 한눈에 보기

    한눈에 보기

     

    구분 내용
    사업 근거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66조·제67조
    운용 주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2026년 재원 재도약 지원 부문 6,125억 원 (중진공 정책자금 전체 4조 4,313억 원 중)
    신청기간 2026.1.5.~12.31.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 상시 접수)
    지원대상 폐업 경험이 있고 성실경영평가를 통과한 재창업자
    지원내용 재창업에 필요한 운전자금·시설자금 융자
    운전자금 한도 연간 5억 원 이내 (우대 적용 시 최대 10억 원)

     

    지원대상 — 누가 신청할 수 있나

     

    재창업자금은 "그냥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 과거 사업을 영위하다 폐업한 이력이 있고, 중소기업 요건을 갖춘 법인·개인사업자로 다시 창업(또는 창업 예정)한 자
    • 설립 7년 미만 법인기업을 인수해 운영하는 경우도 포함
    • 재창업을 준비 중인 자는 융자 지원결정 후 3개월 이내에 사업자등록을 완료할 것
    • 성실경영평가를 통과한 자 (아래 체크포인트 참고)

    세금 체납기업은 원칙적으로 정책자금 신청이 제한되지만, 재창업자금은 압류·매각이 유예된 경우에 한해 이 제한의 예외를 인정합니다. 다시 일어서려는 기업의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한 부분입니다.

     

    재창업자 유형별 비교

     

    유형 핵심 요건 비고
    일반 재창업자 폐업 이력 + 성실경영평가 통과 중진공 직접대출 또는 대리대출
    설립 7년 미만 법인 인수형 타인이 설립한 7년 미만 법인을 인수해 운영 인수 사실 증빙 필요
    신용미회복자(신용회복위원회 연계) 중진공·신보·기보 기업평가 후 신용회복위원회 '재창업지원위원회' 심의 채무조정 여부와 함께 융자 결정, 보증서담보 활용 가능

     

    지원내용 — 융자한도와 금리

     

    개별 기업의 융자한도는 중진공 정책자금 대출잔액과 신규 대출 예정액을 합산해 기업당 60억 원 이내에서 관리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재 기업은 70억 원, 특례 적용 사업이면 최대 1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재창업자금 운전자금은 이 공통 한도 안에서 별도 기준이 적용됩니다.

     

    구분 한도
    운전자금 (기본) 연간 5억 원 이내
    운전자금 (용도별 대출한도 우대기준 적용) 연간 10억 원 이내
    운전자금 (성실경영 심층평가 통과기업) 연간 10억 원 이내
    융자상환금 조정형 대출 기업당 5억 원 이내

     

    금리는 중진공이 분기별로 공지하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연동되며, 조건 충족 시 개별 대출별 최대 0.4%p까지 금리 인하 또는 이자환급 형태의 우대가 적용됩니다. 정확한 분기 기준금리는 중진공 홈페이지 '정보공개 - 정책자금 기준금리'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회복위원회 재창업지원자금 등 일부 상품은 대리대출 방식으로 신용보증서를 붙여 은행 창구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정책자금 트랙과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원칙적으로 정책자금 대출은 보증서담보를 받지 않지만, 재창업자금은 이 부분에서 예외를 둡니다.

     

    재창업자 유혈별 비교

    체크포인트 — 성실경영평가, 탈락을 가르는 기준

     

    재창업자금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지점이 바로 성실경영평가입니다. 이전 사업을 운영할 때 분식회계, 고의부도, 부당해고 등 성실하지 않은 경영 행위가 없었는지를 평가하는 절차로, 단순히 "매출이 줄어서 폐업했다"는 사실만으로는 평가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 과거 폐업 사유가 경기 악화·사업성 부족 등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인지, 고의적 부실 운영에 따른 것인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 심층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운전자금 한도가 10억 원까지 확대되므로, 단순 통과가 아니라 '심층평가 통과'까지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신용미회복자는 중진공 자체 평가 외에 신용회복위원회 재창업지원위원회 심의를 별도로 거칩니다.

     

     

    신청 서류 (공통)

     

    • 중소기업 확인서 (공고 게시일 이후 유효본)
    • 사업자등록증 (재창업 준비 중인 경우 추후 제출 가능)
    • 과거 폐업 사실 증빙 서류
    • 성실경영평가 관련 소명자료
    • 사업계획서 (중진공 양식)
    • 재무제표 등 기업 현황 자료

    세부 서류는 중진공 지역본(지)부별 안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관할 지역본부에 최신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정책자금 연계 사업

     

    재창업자금은 '재도약기' 기업을 위한 트랙이지만, 성장 단계에 따라 아래 정책자금들과 함께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재창업 이후 다시 R&D를 추진하는 단계라면, 위 글들과 함께 자사 상황에 맞는 트랙을 비교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신청방법

     

    1. 중진공 누리집(www.kosmes.or.kr) 디지털지점에서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 (로그인 필요)
    2. '정책자금 내비게이션'에 업력, 재창업 여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적합한 자금 추천 가능
    3. 관할 지역본(지)부에서 월별·지역별 신청일정, 신청가능 자금 사전 공지사항 확인
    4. 신용정보 동의 및 사전기업진단, 기업정보 제출
    5. 성실경영평가 포함 심사(기술성·사업성·미래성장성·경영능력·사업계획 타당성 종합평가) 후 기업평가등급 산정
    6. 융자대상 결정 후 중진공(직접대출) 또는 금융회사(대리대출)에서 실행

    유의사항

     

    • 신청내용을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확인되면 확인일로부터 1년간 정책자금 신청이 제한됩니다.
    • 2026년부터 정책자금 부정사용 관리가 강화되어, 목적 외 사용 등 고의성이 확인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따라 신청 자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정책자금을 빙자해 신청 절차 대행이나 입금을 요구하는 제3자(브로커) 사칭에 유의해야 합니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신청과 관련해 금전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 중소기업 규모에 못 미치는 소상공인이라면 중진공 재창업자금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재도전특별자금이 더 현실적인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폐업 후 몇 년이 지나야 신청할 수 있나요?

    별도의 공백 기간 제한보다는 성실경영평가 통과 여부가 핵심 기준입니다. 다만 설립 7년 미만 법인 인수 요건처럼 일부 조건에는 기간 기준이 포함되므로, 신청 전 관할 지역본부에 본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아직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는데 미리 신청할 수 있나요?

    재창업을 준비 중인 경우도 신청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지원결정 후 3개월 이내에 사업자등록을 완료해야 합니다.

    Q. 신용불량 상태인데도 신청할 수 있나요?

    신용미회복자는 중진공·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기업평가를 거쳐 신용회복위원회 '재창업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채무조정 여부와 함께 별도로 융자가 결정됩니다. 일반 트랙과 절차가 다르므로 관할 지역본부 상담을 먼저 받는 것을 권합니다.

    Q. 융자한도가 다른 정책자금과 중복 계산되나요?

    네. 재창업자금만 별도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중진공 정책자금 대출잔액과 신규 대출 예정액을 모두 합산해 기업당 60억 원(지방 70억 원, 특례 100억 원) 한도 안에서 관리됩니다.